비염, 장염, 위염까지? 느릅나무 껍질 ‘유근피’의 놀라운 효능

목차

염증 수치와 CRP, 그리고 염증 관리법

염증 수치란? - CRP와 백혈구

오늘 오전에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요, 환자분이 염증 수치가 높다고 문의를 주셨어요. 이게 혈액 검사하면 나오는 수치죠. CRP 수치를 주로 말합니다. 이 CRP라는 것은 일종의 단백질인데요,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 몸에 상처나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염증이 생기잖아요? 이때 CRP 수치가 상승하는 거죠. 또 백혈구 수치가 높아도 염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염증이란 무엇인가?

사실 우리 몸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발생하는 것이 바로 염증이죠. 그래서 염증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건강의 척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도 염증이 생기고요, 또 어딘가에 부딪히고 맞아서 상처가 생겨도 염증이 생기죠. 우리 몸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세포 재생이 되는데요, 이게 정상일 때는 염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포 재생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이 발생하죠. 그래서 위염, 장염, 간염, 폐렴이 생기는 겁니다.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의 차이

염증에는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이 있습니다. 급성 염증은 진행이 빠르죠. 감기 걸려서 목이 좀 불편하다 싶으면 금방 통증이 생기고 붓고, 콧물 나오고, 가래 나오고, 열나고 그렇죠. 어딘가에 긁히거나 부딪혀서 손상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고름도 생기고 그렇잖아요? 이 모든 것이 염증 반응이죠.

만성 염증은 급성처럼 급격하지는 않습니다. 혈액순환이 오히려 잘 되지 않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염증이 수년, 수십년간 진행이 됩니다. 그런 게 퇴행성 관절염, 만성 위염, 괴항성 대장염, 만성장염,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자가 면역성 질환도 만성 염증에 속하죠. 이외에도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심지어 동맥 경화증까지 모두 만성 염증입니다.



염증 반응의 끝판왕 - 암

염증 반응의 끝판왕이 뭔지 아세요? 바로 암입니다. 암 덩어리가 바로 염증 덩어리죠. 염증이 반복되는 곳에 암이 생기는 겁니다.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 바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요,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곳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저산소 환경이 되고, 저산소 환경에서 암세포가 자랍니다. 그래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사람 건강의 필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치료하는 자연 약재 - 유근피

유근피란?

오늘은 가장 흔하지만 강력한 염증 치료 약제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유근피입니다. 바로 느릅나무 껍질이죠. 느릅나무의 껍질은 유백피라고도 부르고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입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것을 보면 둘을 그냥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효과도 비슷하고요. 그래서 그냥 유근피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느릅나무의 유래와 효능

느릅나무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나무입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느릅나무 없는 곳이 없죠. 그만큼 느릅나무와 관련된 일화도 많은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삼국사기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의 느릅나무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채찍비드의 경우는 에게 물어보니 그런 내용이 없다고 하네요. 후대의 작가들이 슬쩍 끼워넣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느릅나무 껍질이 구황작물로도 많이 이용되었죠. 아마도 잘 먹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에서 느릅나무가 안성맞춤이었던 모양입니다.



미국 개척사와 유근피

느릅나무의 염증치료 효과에 관한 일화는 오히려 미국에 더 많습니다. 1850년, 한 소년이 가족과 함께 미국 서부를 이동하다가 낙마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허벅지와 팔 옆구리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는데, 당시 미국 서부에는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었겠죠. 그래서 소년의 어머니가 인디언에게 배운 방법으로 느릅나무 껍질을 우려낸 물로 상처를 씻고, 잘게 찢어서 찢어낸 소껍질의 점액을 상처에 발라서 붙이고 해서 상처가 잘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느릅나무 껍질의 성분과 효능

느나무 껍질을 찢거나 삶으면 끈적한 점액이 나옵니다. 그래서 일명 코나무라고 부르죠. 또 비염치료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코나무라고 또 부릅니다. 이 점액은 뮤실리지라고 하는 다당류인데요, 주로 우론산, 헤미셀룰로스, 아라비노락탄 같은 복합 다당류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끈적이는 성분이 상처나 화상 부위의 손상 부위를 보호하고 습도를 유지해서 치료를 돕습니다.



위장, 장염, 위염 치료에도 효과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해서 위염, 식도염, 유궤양, 장염, 괴양성 대장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느릅나무 껍질을 유백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줄기의 껍질을 말하죠. 뿌리 껍질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효과가 같기 때문에 그냥 함께 사용하시면 됩니다.

복용법과 조합

유백피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 복용해도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장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위궤양, 위염, 위하수 등 각종 위장질환에 좋다고 하고요, 염증 치료에 탁월하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비염삼총사 - 유근피, 창이자, 신이화

창이자

창이자는 도꼬마리의 열매입니다. 바늘 같은 가시가 붙어 있어서 옷에 착 달라붙죠. 창자는 무시무시한 모양만큼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카로복시아트락틸로사이드라는 성분으로 고용량 복용 시 위험하므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비염과 피부염에 효과

비염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습진 등에도 효과가 있고, 팔다리 저림과 통증에도 좋습니다.

신이화

신화는 목령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말합니다. 비염 중에서도 특히 코막힘 증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매울 신(辛)’ 자가 들어가는 것처럼 막힌 기운을 뚫어줍니다.



비염 치료 약차 조합

염증 치료에 좋은 유근피와 함께 창이자, 신의화를 각각 10g씩 배합해서 1000cc의 물에 끓여서 하루 2~3회, 100ml씩 복용하면 비염 치료에 효과적인 약차가 됩니다. 쿠팡에 검색해 보시면 각각 재료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위염, 장염에도 유근피를

비염, 장염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염증에 유근피는 효과적입니다. 감기 걸려서 기관지염 있을 때도 좋고요, 위염으로 속쓰림 있을 때도, 장염으로 복통과 설사가 있을 때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생강과 유근피를 함께 진하게 끓여 꿀을 넣고 비타민C 3000mg 정도를 함께 섭취하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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